[광주/전남]광주김치대축제 "북한 김치전문가도 초빙"

  • 입력 2001년 6월 28일 21시 38분


10월 17일부터 5일간 개최될 예정인 ‘2001 광주김치대축제’에 김치담그기 경연행사가 확대되고 ‘김치마라톤대회’가 도입되는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구 용봉동 시립박물관 일대에서 열리게 될 이번 축제에서는 우선 할아버지와 손자가 함께하는 ‘3대 김치담그기’와 전국 유명호텔 조리사들이 참여하는 ‘호텔주방장 초청경연’ 등을 새로 기획해 눈길을 끈다.

이에 따라 이번 축제때 김치담그기 경연행사 부문은 △외교관 △김치생산업체직원 △음식점 △초등학생 △군인 △외국인 △대학생 등 기존 11개에서 14개로 확대된다.

이와 함께 올초부터 광주시가 추진해 온 대북교류사업의 결실로 북한의 실물김치와 홍보물 등이 전시되고 북한의 김치전문가를 직접 초빙해 김치담그기를 소개하는 행사도 추진돼 주목된다.

또한 최근 국내외에 일고 있는 마라톤붐과 김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처음으로 ‘김치마라톤대회’가 특별행사로 마련, 30여만명에 이르는 전국의 마라톤동호회원들을 대상으로 참여홍보에 들어간다.

10월 20일 주말 오후 열릴 예정인 이번 마라톤은 △21㎞ 하프코스(담양남면∼5·18묘역∼행사장) △10㎞코스(5·18묘역∼행사장) △5㎞건강코스(시청∼행사장) 등 3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될 예정.

시는 27일 오후 ‘김치축제추진상황보고회’를 갖고 이같은 세부일정을 확정하는 한편 최근 일본관광객의 단체관람 문의 및 호텔예약이 쇄도하는 등 전에 비해 한층 높아진 관심에 고무된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지역관광업계는 다음달 5일 처음 취항하는 광주∼상하이(上海) 직항로 개설을 계기로 중국인 관광객을 이번 축제에 유치하기 위한 홍보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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