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문경은-우지원 맞바꿨다

  • 입력 2001년 6월 21일 18시 25분


프로농구 삼성 썬더스 ‘람보슈터’ 문경은(30)과 신세기 빅스 ‘코트의 황태자’ 우지원(28)이 유니폼을 서로 바꿔입는다.

삼성과 신세기 구단은 문경은과 우지원의 1 대 1 맞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연세대 2년 선후배인 문경은과 우지원은 호쾌한 3점슛을 앞세워 각자 소속팀의 간판 스타로 이름을 날렸다. 2000∼2001 정규시즌에는 문경은이 경기당 평균 18.8점에 3점슛 112개를 터뜨렸으며 우지원은 평균 14.4점에 3점슛 84개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삼성은 우지원의 가세로 기존 멤버인 주희정 이규섭 이정래 등과 함께 젊은 선수층으로 세대교체를 이뤄 2연패에 도전하겠다는 계산. 또 오빠부대의 우상인 우지원을 받아들여 다음 시즌부터 새 연고지가 된 서울에서 관중동원에도 효과를 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트레이드와 관련해 신세기 유재학 감독은 “발이 빠르고 외곽 슈팅 능력이 뛰어난 문경은을 영입해 팀 분위기를 바꾸고 공격력도 강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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