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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6월 14일 1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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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보통신(IT) 기업 이름중에도 야후처럼 묘한 연상작용을 일으키는 독특한 이름이 적지 않다. 새롬기술과 더존디지털웨어 두루넷 다음 등이 전문가들이 꼽는 좋은 예.
새롬과 더존 '새롭다' '더좋다'는 우리말을 사용해 친근감을 주고 있다.
초고속인터넷서비스업체인 두루넷(thrunet)은 인터넷 세상을 '두루두루' 연결해준다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게 만든다. 또 '통한다'는 뜻의 영어단어 'through'와는 발음이 비슷하다.
다음(daum)은 '차세대'와 '∼답다'라는 인상을 동시에 풍기면서 간결해서 좋다는 평. 인티즌(intizen)은 인터넷(intizen)과 시민(citizen)의 합성어로 인터넷사회의 시민 을 떠올린다.
최근 시작된 발신자전화번호표시 단말기 업체들의 제품명은 톡톡 튀는 브랜드가 유난히 많다.
드림텔레콤의 '콜∼넘버스'는 형사 콜롬보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콜롬버스를 연상시킨다.도아일레콤은 처음 전화를 받을 때 "누구세요"라고 말하는데 착안, 경상도 사투리인 '누꼬'를 이름으로 쓰고있다. 제트컴시스템은 '아뢰오'를 떠올리게 하는 '아리오'를 사용한다.
<천광암기자>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