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한국의 야당은 대북정책의…"

  • 입력 2001년 6월 14일 16시 58분


▽한발 양보는 영원한 패배가 아니라 노동운동의 역동성과 생명력을 키워나가기 위한 전술적 후퇴요, 결국 모두의 승리가 될 것(장광근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 14일 대한항공 노사분규 타결에 대한 논평에서).

▽진골 위에 성골 있고 성골 위에 지방의원이 있는가(강원 춘천시민, 극심한 봄가뭄으로 공무원들에게도 동원령이 내렸지만 춘천시의원 9명이 외유성 해외 연수를 떠났다며).

▽한국의 야당은 대북정책의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비판과 느리다는 비판 사이에서 오락가락했다(스티븐 코스텔로 미국 애틀랜타시 한국프로그램 책임자, 14일 정부의 정책과 야당인 한나라당이 모두 혼란스런 입장을 보여왔다며).

▽정치가 이제 응접실과 서재로 파고들고 있다(후쿠다 야스오 일본 관방장관, 14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생활을 담은 고이즈미 메일 매거진 을 전자 메일로 우송하기 시작했다며).

▽마려운 오줌은 싸고 말아야지 잘 다독인다고 될 일이 아니었다(라틴아메리카 10개국 여행기를 출판한 미국 플로리다대 유학생 박정석씨, 14일 서른살에 학업을 그만두고 여행을 떠난 이유는 지겨움 때문이었다며).

▽만화도 다른 예술매체와 같은 보편적 정서를 인정한 것으로 본다(만화가 이현세씨, 14일 천국의 신화 의 음란성 여부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판결을 받고).

▽씻을 물조차 없어 설거지하고 남은 허드렛물로 가족들이 고양이 세수하듯 한 뒤 화장실물로 활용하고 있다(경북 영양군 김동석씨, 14일 이번과 같은 가뭄은 평생 처음이라며).

▽우리나라에서는 어디를 가나 사고의 최종 책임자는 말단에서 선정된다(동아닷컴 네티즌, 14일 금호미술관 소화가스 누출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관리계장이 경찰에 입건됐다는 보도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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