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왜곡교과서 판매 시작

  • 입력 2001년 6월 3일 18시 23분


한국정부가 재수정을 요구한 일본의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하 모임)이 만든 중학교 역사교과서 판매가 2일 시작됐다.

모임측은 역사교과서와 공민교과서 예상 판매량을 100만부로 잡고 있다.

일본 각지에서는 이달 하순부터 교과서전시회가 시작되며 각 지역의 교육위원회는 8월 초순까지 내년 4월 신학기에 사용할 교과서를 채택한다. 한편 한국언론노련과 일본 매스컴문화정보노조회의가 2일 도쿄(東京)에서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요시다 노리히로(吉田典裕) 교과서노조 공투회의 부의장은 “모임측의 교과서 시판은 채택에 긍정적인 역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그들이 목표로 하고 있는 10%의 채택률은 달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의 사회를 맡은 기미지마 가즈히코(君島和彦) 도쿄학예대 교수는 “모임측 이외의 교과서출판사 중에는 한국 정부의 재수정 요구를 검토한 뒤 일부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곳도 있다”며 “수정할 경우 출판사들이 자율적으로 수정을 요구하고 문무성이 이를 허가하는 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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