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focus]정동영의원 "최고위원들 제구실 못해" 책임론 제기

  • 입력 2001년 5월 27일 18시 48분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은 27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일부 초·재선 의원들의 당정쇄신 요구에 대해 “최고위원들이 제 구실을 못해서 빚어진 일”이라고 말해 최고위원 책임론을 제기했다.

다음은 문답 요지.

-정 최고위원이 초·재선 의원 성명 발표의 ‘배후’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분들(초·재선 의원들)이 의견을 구해 와서 얘기한 것일 뿐이다. 일부에서 배후설이니 사주설을 제기하는데 그것은 모독이다. 그분들이 누가 시킨다고 하고, 하지 말라고 해서 안하겠는가.”

-안동수(安東洙) 전 법무부장관 추천자 문책론에 대해….

“그것이 초점이 돼서는 안된다. 우리의 논점은 민심이 돼야 하고, 그래야 새출발을 할 수 있다. 추천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현 상황을 어떻게 보나.

“위기로 볼 수도 있지만 당이 국민적 기대를 모을 수 있는 기회도 된다. 최고위원들이 새출발의 중심에 서야 한다. 대통령과 초·재선 의원들이 부딪쳐서야 되겠는가. 최고위원들이 수습해야 한다.”

<문철기자>full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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