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개장초 연중최고치 돌파…미증시 상승영향

  • 입력 2001년 5월 25일 09시 34분


주가가 개장하자마자 미증시 상승소식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가볍게 돌파했다.

25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69포인트(0.75%) 오른 627.97로 시작한뒤, 곧바로 5.72포인트 뛰며 628.00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1월22일의 연중최고치인 627.45포인트를 4개월여만에 넘어선 것이다.

이후 거래소시장은 지수선물 강세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종합지수도 상승폭을 늘려 630선을 넘어서고 있다.

10시18분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9.16포인트(1.47%) 급등한 631.4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선물 6월물 가격은 0.80포인트(1.02%) 상승한 78.90이다.

종합지수가 630선을 넘어서기는 지난해 9월15일(652.50p)이후 8개월여만에 처음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벌써 2억주, 9000억원에 육박해 활기차다.

이날 시장은 전일 미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2% 가까이 상승반전한데다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 경기회복 기대감이 살아나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여기다 미국 연방은행(FRB)인 앨런 그린스펀의장의 추가 금리인하 시사발언으로 나스닥선물이 강세를 보이자 사자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전업종이 오름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상승 종목이 530개를 상회, 개별종목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삼성전자(3500원)을 비롯 SK텔레콤(500원) 한국통신(400원) 한국전력(900원) 포항제철(500원)등 핵심 블루칩이 모두 올라 지수상승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외국인은 이날 현·선물을 각각 256억원과 1800계약정도를 순매도, 다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스닥시장도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벌써 2억주에 육박, 매물을 원활히 소화하는 모습이다.

같은시각 지수는 0.51포인트(0.61%) 오른 83.52를 기록, 84선 회복을 시도중이다.

전업종이 오름세인 가운데 상승종목이 380개에 달해 하락종목 163개보다 2배이상 많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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