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하이닉스 경영권 포기각서 정몽헌 회장 채권단에 제출

  • 입력 2001년 5월 22일 18시 29분


현대상선과 현대중공업, 현대엘리베이터 등 현대 3사와 현대아산 이사회 정몽헌 회장은 22일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경영권포기각서 및 주식처분위임장을 채권단에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이들이 갖고 있는 하이닉스 지분은 총 19.13%로 채권단은 이를 토대로 6월말까지 하이닉스의 현대그룹 계열분리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몽헌 회장과 현대그룹은 하이닉스에 대한 지배권을 완전히 상실하게 됐다.

하이닉스와 채권단은 이 지분을 당장 팔 경우 약 8000억원의 매각손실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주식을 임시계좌에 예치하고 9개월 후에 파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는 “계열분리를 위해서는 주식매각대금납입 확인서와 주주명부 변경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채권단의 방안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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