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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18일 14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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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지난 1/4분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1542억원의 환손실을 입었다. 여기에 경기침체로 여객 및 화물수송량이 크게 줄어드는 등 다른 악재까지 겹쳐 230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대신은 그러나 올 하반기부터는 대한한공을 둘러싼 영업환경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행객과 수출 화물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비수익노선을 축소, 저원가체제를 구축으로 인한 효과도 곧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은 "대한항공이 국내선 항공요금을 지난 3월 평균 12.1% 인상한 것도 실적 개선에 큰 몫을 할 것"이라 기대했다. 또 "국제선 요금인상도 계획하고 있어 3/4분기 이후에는 채산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항공은 비행기 추락사고로 1년 6개월간의 국제선 신규노선
제재조치를 받았는데 이러한 제재가 지난 5.2일자로 해제된다. 향후 일본, 중국, 홍콩 등 고수익 노선에 대한 증편이 가능해진 것도 수익 전망에 긍정적이다.
여기에 4월초 이후 하락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 OPEC의 증산으로 하반기부터 하향안정세가 예상되는 유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금리도 대한항공의 실적 개선을 도울 거라 대신은 덧붙였다.
송재학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따라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메리트가 높다"며 "최근 주가가 급상승했지만 추가적인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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