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우차 노조원 매각협력선언 판단존중하지만 대표권없다"

  • 입력 2001년 5월 15일 18시 26분


대우자동차 전직 노조위원장(4명) 및 부평공장 노조 대의원 전원(65명)이 참여한 ‘대우차 정상화 추진위원회’가 “대우차 해외매각에 발목을 잡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 수배중인 현 노조집행부는 “이들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노조의 대표권은 현 집행부에 있다”고 밝혔다. <15일자 A1·3면 참조>

노조 집행부의 최종학 대변인은 15일 “제너럴 모터스(GM)가 대우차를 인수하면 부평공장 폐쇄로 이어져 대량 정리해고는 물론 한국 자동차산업의 하청화 결과를 가져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이들 노조 집행부는 대부분 수배중이다. 대우차 노조집행부는 정부와 채권단에 독자생존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16일경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대해 대우차 정상화추진위원회 최용주 공동대표는 “10여명의 집행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노조원들은 대우차의 정상화를 갈망하고 있다”며 “노조원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할 것이고 결과가 곧 도출되면 이를 바탕으로 현 노조 집행부도 설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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