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바클리 "조던복귀 6월에 결정 "

  • 입력 2001년 5월 11일 10시 07분


'시끄럽다,고마해라'  1993년 6월 19일 NBA 파이널 5차전 경기막판 바클리와 조던이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다.
'시끄럽다,고마해라' 1993년 6월 19일 NBA 파이널 5차전 경기막판 바클리와 조던이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다.
은퇴한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찰스 바클리(38)가 '황제' 마이클 조던(38)의 복귀는 6월쯤 결정될 것이라고 밝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역 시절 조던과 절친한 사이었던 바클리는 11일(한국시간) LA타임스와의 기자회견에서 "NBC농구해설가인 더그 콜린스가 워싱턴 위저즈 감독으로 가게 된 사실은 조던의 복귀를 의미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오는 24일 방송 농구해설가 계약이 만료되는 바클리는 또 "앞으로 시카고에서 조던과 함께 살면서 한 달 정도 강도높은 트레이닝을 해 복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바클리는 지난 3월 은퇴 후 조던과 함께 몸을 만들면서 동반 복귀하는 것에 대해 의논해 왔고 지난주에는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있는 자신의 집에 조던이 찾아와 페니 하더웨이와 함께 연습 시합까지 했다고 말했다.

"조던의 몸매는 훌륭하다"고 밝힌 바클리는 조던과 함께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 뒤 20㎏이나 살을 뺐고 조던 역시 11.25㎏을 감량해 이들이 현역 복귀를 진지하게 추진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조던은 지난달 중순 "복귀하지 않을 가능성이 99.9%이다. 예전의 플레이를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다면 다시 뛸 수도 있다"고 해 일말의 가능성을 남겼고 바클리 역시 지난달 말 "조던과 함께라면 돌아오겠다"고 밝혀 팬들의 기대를 부풀렸다.

만약 두 슈퍼스타가 현역으로 다시 뛰게 된다면 골프와 미식축구 등의 위세에눌려 갈수록 인기를 잃어가고 있는 NBA는 예전의 위상을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로스앤젤레스=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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