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서울 증시 나흘째 조정…보합권 소폭 등락

  • 입력 2001년 5월 11일 09시 32분


서울 주식시장이 나흘째 조정을 받고 있다.

11일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580선과 81선 안팎에서 오전내내 횡보했다.

이날 증시는 전일 뉴욕시장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이 25bp의 금리를 내린데다 미국의 소매 매출이 늘고, 실업수당 신청자가 줄어드는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나스닥(-1.29%)과 다우지수(0.41%)가 조정 장세를 보인데 영향을 받고 있다.

오전 11시47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0.81포인트(0.14%) 상승한 582.19를, 주가지수선물 6월물 가격은 0.05포인트 상승한 72.85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거래소시장 거래량은 2억6100만주, 거래대금은 8500억원으로 어제 같은시각과 비슷한 편이다.

업종별로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로 롯데칠성 태평양 하이트맥주 농심 삼성화재 신세계 호텔신라등 실적 우량주와 업종 대표주가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관련주인 SK텔레콤이 2.31%(5000원) 올라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전력 한국통신 기아차 현대차등도 1% 안팎 상승세다. 반면 삼성전자는 3500원 내려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시각 현재 개인이 305억원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종목이 440개를 상회, 개별종목 장세 양상이다. 관망세를 보였던 외국인도 91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 390억원가량등 기관 전체적으로 397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개인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차익매물에 밀려 상승폭을 늘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같은시각 지수는 0.37포인트(0.45%) 상승한 81.78이다. 거래량은 2억4600만주 수준이다. 거래대금은 1조4100억원으로 거래소를 5600억원정도 앞지르고 있다.

하나로통신 LG텔레콤등이 2%정도 올라 지수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한통프리텔도 150원정도 상승세.

반면 새롬기술 다음 등 인터넷 관련주와 전자보안 테마주들은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식값이 오른종목은 개장초보다 20개정도 줄어든 270개 수준이고, 하락종목은 271개다.

유니슨산업 바른손 환경비젼21등 14개 종목은 상한가로 치솟아 있다.

나스닥하락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3억, 67억 순매수로 시장을 지탱하고 있다. 기관(98억)과 기타법인(23억)은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시장전문가들은 주말부담도 있지만 추가반등을 위한 시도가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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