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경상이익 1조엔시대 눈앞

  • 입력 2001년 5월 9일 18시 44분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경상이익 1조엔(약 10조7000억원) 시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

토요타자동차는 2000회계연도(2000년4월∼2001년3월) 경상이익이 전 회계연도보다 23% 늘어난 9700억엔에 이른다고 8일 밝혔다. 이는 토요타가 90년 달성한 일본 기업 최대 경상이익 기록(8378억엔)을 11년 만에 경신하는 것.

총매출액은 전 회계연도보다 5% 늘어난 13조5000억엔, 생산대수는 6% 증가한 587만5000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북미지역 판매는 둔화됐지만 프랑스 공장 가동 등으로 해외판매는 호조를 보였다.

순이익 규모만 4300억엔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세계기업 순이익 랭킹에서 포드자동차(생산대수 742만4000대)를 제치고 7위에 올라설 전망.

토요타는 90년 이후 경상이익 규모가 줄어 94년 결산 때는 2000억엔으로 떨어졌다. 이때 공정 합리화 등으로 경비를 삭감하고 기술개발에 주력해 이익기반을 대폭 강화했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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