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반도체 생산 장비용 원자재 무관세 정책 영향은 미미 - L

  • 입력 2001년 5월 9일 13시 56분


LG투자증권은 9일 산업자원부가 추진하기로 한 '반도체 생산장비 제조 및 수리용 원부자재에 대한 무관세 정책'이 반도체 생산장비업체들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비업계의 연간 원부자재 수입액이 20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관세 감면 규모는 150억원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것이 그 근거다.

LG는 하이닉스반도체의 신규투자가 진행되지 못하고 삼성전자의 투자규모도 축소 또는 지연되고 있어 올해 2/4분기와 3/4분기는 반도체 생산장비 업체들에게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설비투자가 급감해 외형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고 반도체 경기침체와 수익성 악화에 따른 장비 납품가격 인하 압박 등으로 원자재 무관세화에 따른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것.

LG는 투자자들에게 수출과 품목 다각화를 통해 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주성엔지니어링 △케이씨텍 △반도체엔지니어링 등을 제외하고는 보수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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