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한일생명 기사회생 할 듯

  • 입력 2001년 5월 2일 18시 34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대한생명에 피인수될 뻔했던 한일생명이 기사회생할 것으로 보인다. 한일생명이 영업을 재개하면 올 3월1일 영업정지된 뒤 지급하지 못한 만기 및 사고 보험금을 고객에게 돌려줄 수 있게 된다.

쌍용그룹 계열사인 한일생명은 2일 “사실상 대주주인 쌍용양회가 빌려간 390억원을 지난달 30일 밤 갚았다”며 “금융감독위원회가 제시한 자력회생 기준을 지키게 됐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4월말까지 대주주인 쌍용그룹 계열사에 초과대출한 390억원을 회수하면 자력회생의 기회를 주겠다”고 결정한 바 있다.

금감위 정채웅(鄭埰雄)과장은 “가급적 빨리 한일생명이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해 이르면 7일부터 보험금 지급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승련기자>sr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