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코스닥 강세행진…직전고점 넘어서기도

  • 입력 2001년 4월 26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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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장중 직전고점인 78선을 넘어서는 등 강세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서 종합지수는 1.19포인트(1.55%) 오른 78.16으로 출발한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오후 1시28분 현재 전날보다 0.86포인트(1.12%) 상승한 77.83을 나타내고 있다. 거래량은 2억9300만주, 거래대금은 1조6000억원 수준이다.

이날 시장은 미증시의 강세여파에다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이 동반매수에 나서면서 개장과 함께 78선을 넘어선 뒤 79포인트까지 근접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개인들이 차익매물을 내놓으면서 현재 상승폭이 다소 주춤한 상태이다.

외국인들이 133억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9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20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통신과 인터넷 관련주를 중심으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체로 상승하며 지수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특히 전날 조정을 받았던 보안업체와 엔터테인먼트, 바이오 관련주들도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이동통신 사업자 입찰결과 발표에 따른 수혜주인 와이드텔레콤 에이스테크 케이엠더블유등 통신장비업체들이 초강세다.

전업종이 오름세인 가운데 특히 벤처업종은 2% 가까이 뛰어 있다. 오른종목이 332개, 내린종목은 196개를 기록중이다.

한편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나스닥시장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870억원 이상 쏟아져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3.24포인트(0.57%) 상승한 569.58로 시작한 뒤, 지수선물 움직임에 따라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같은시각 지수는 전일보다 0.07포인트(0.01%) 떨어진 566.27을 기록중이다. 거래량은 2억2300만주, 거래대금은 1조800억원으로 어제와 비슷한 수준이다.

기관들은 4일만에 매도우위로 전환, 대형주 중심으로 541억원규모 현물주식을 내다팔아 지수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64억원, 22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하락을 저지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이 주춤해지면서 대형주가 0.09% 소폭 하락한 상태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등이 핵심 블루칩이 1% 안팎 약세권에 머물러 있다. 반면 포항제철은 2% 이상 올라 있다.

보험업종의 2% 가까이 올라 상승폭이 돋보이는 가운데 오른 종목이 450개, 내린 종목 309개 보다 훨씬 많다.

증권거래소 황성윤 시황분석팀장은 “외국인들이 차익실현을 위해 선물시장에서 대량매도에 나서면서 선물과 현물지수의 차이가 줄어들었다”면서 “이는 프로그램 매도로 이어져 지수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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