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상징새 두루미로 바뀐다…금주 최종 확정

  • 입력 2001년 4월 23일 21시 40분


강원도를 상징하는 도조(道鳥)가 뻐꾸기에서 두루미로 바뀌게 될 전망이다.

23일 도에 따르면 도조인 뻐꾸기가 다른 둥지에서 번식하는데다 전설속에서도 중국의 촉나라가 멸망할 때 슬피 울어 서글픔을 상징하는 조류로 통한다는 부적절한 의견이 제기돼 지난 99년부터 도조변경 사업을 추진해 왔다.

도는 이후 조류전문가들로부터 강원도를 상징하는 적합한 조류에 대한 자문을 받아 원앙이, 검은독수리, 고니, 두루미, 파랑새 , 파랑새등 5종의 조류로 압축하고 2회에 걸쳐 도민 3만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1, 2차 조사에서 모두 두루미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상당수의 주민들도 청정지역의 이미지와 맞다며 두루미의 도조 선정을 적극 찬성하는 입장이다.

도는 이와 관련, 최근이같은 사실을 도의회에 최종 보고하고 이번주 중 도 조정위원회를 통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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