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주식]강원랜드-삼성SDS 껑충…공개예정종목 기지개

  • 입력 2001년 4월 23일 18시 34분


선도주인 강원랜드의 신드롬이 주변 종목으로 확산되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 한주였다.

23일 장외주식 정보제공회사 코리아밸류에셋에 따르면 미국의 전격적인 금리인하 영향 등으로 코스닥시장이 상승하면서 장외주식시장도 대형주로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거래가 증가했다.

본질가치가 4만7000원 수준으로 높게 예상된 강원랜드가 전주 대비 9300원 오른 6만9000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주후반 단기차익 매물이 쏟아져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선도 대형주에 속하는 삼성SDS와 신세기통신도 각각 6900원과 1900원 오르며 동반 상승세를 탔다. 유니텔은 인터넷관련주 상승에 힘입어 큰 폭 상승했다.

기업공개(IPO) 예정 종목들도 시장전망 호전에 따른 기대수익 증가로 상승세를 보였는데 인바이오넷과 STS반도체통신이 상승했으며 심사청구를 했거나 앞두고 있는 시큐어소프트 팍스넷 안철수연구소 하우리 등도 IPO를 재료로 상승대열에 동참했다.

코리아밸류에셋 윤희철 팀장은 “코스닥시장의 반등이 반영되고 있어 이번주 장외주식시장은 후발 종목들의 약진이 기대된다”면서 “지난주 공모주 청약에 수조원의 자금이 몰린 점에 비춰볼 때 IPO 예정종목의 움직임도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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