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엔화강세시 달러 저가매수 기회로 삼아라-CSFB증권

  • 입력 2001년 4월 23일 11시 12분


'일본 정부가 인위적으로 엔강세를 유도할 경우 달러를 저가매수하는 기회로 삼아라.'

CSFB증권은 23일 일본정부의 인위적인 엔화가치 부양책은 성공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신임총리 선출 등의 기대감으로 엔화가 상세를 보이면 달러화를 저가매수하는 기회로 삼으라고 권한다.

실제로 23일 도쿄외환시장에선 일본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고이즈미 후보의 예상밖의 선전으로 엔화가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개장초 121.41엔까지 하락했으나 저가매수세 가담으로 10시 10분현재 122.04엔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CSFB증권은 엔화약세는 대세라며 달러화를 저가매수에 나서라고 주장했다. 일본경제는 극심한 디플레이션 상황에 있기 때문에 금융권의 부실자산 매각과 강력한 구조조정이 가시화되지 않는다면 엔화가 강세로 돌아설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 증권사는 단기적으로 130엔(3개월 전망치). 장기적으로 140엔(12개월 전망치)까지 엔화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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