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세네갈 24년만의 감동…알제리에 첫승

  • 입력 2001년 4월 22일 18시 35분


승부의 세계에는 영원한 강자도, 약자도 없는 법.

22일 세네갈 다카르에서 열린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아프리카 지역 2차예선 C조 세네갈―알제리의 경기에서 세네갈이 엘 하지 디우프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0으로 완승했다.

세네갈이 알제리를 꺾은 것은 24년 만의 일. 세네갈은 5만5000여 홈관중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으며 2승3무(승점 9)로 무패 행진을 하며 조 선두를 달렸다.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 랑스 소속인 하지 디우프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뒤 후반 2분과 34분 잇달아 골을 뽑아냈다.

B조에서도 4연속 패배의 수렁에서 헤매던 시에라리온이 강호 나이지리아를 1―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나이지리아는 이날 패배로 2승1무2패를 기록, 조 3위로 떨어졌다.

A조에서는 잠비아와 앙골라가 1―1로 비겼고 E조에서는 부르키나파소가 말라위를 4―2로 눌렀다. 24개국이 5개조로 나뉘어 벌어지고 있는 아프리카 지역 2차 예선은 각조 1위팀이 월드컵 진출권을 따내게 되는데 5월2일 본선 진출 3개 팀이 결정된다.

한편 아시아지역에서는 이라크와 카자흐스탄이 마카오와 네팔을 각각 5―0, 4―0으로 누르고 1승을 추가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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