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진향미/주차장서 안전띠 미착용이라니?

  • 입력 2001년 4월 18일 18시 07분


가게 앞 주차장에서 승용차에 시동을 걸고 후진한 뒤 차체를 바로잡으며 안전띠를 매려고 벨트를 당기던 중이었다. 한 경찰이 아리송한 경어를 쓰며 차를 세우라고 했다. 영문을 모른 채 '네?'라고 반문하면서 면허증을 제시하고 골목 양쪽에 차가 많아 20m 정도 앞으로 나간 뒤 안전띠를 풀고 차에서 내렸다. 그랬더니 경찰은 안전띠 미착용이라고 했다. 도저히 납득할 수 없어 서명을 거부했다. 운전학원에서는 주차장에서 차를 빼는 동안 안전띠를 풀라고 가르친다. 안전띠를 매면 몸을 틀어 후방을 주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즉시 경찰서에 가서 이의신청서를 냈다. 주차장에서 차를 빼는 도중 안전띠를 매지 않았다고 단속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진향미(서울 강남구 삼성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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