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환율 5일 연속 하락…1316.2원 마감

  • 입력 2001년 4월 12일 17시 23분


환율이 5일 연속 하락하며 1310원대로 내려섰다.

12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8.8원 내린 1316.2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보다 2원 오른 1327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엔-달러 환율의 오름세와 함께 동반상승하며 한때 1332원까지 급등했다. 이후 엔-달러 환율의 오름세가 둔화되며 123엔대로 반락하자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신용평가기관인 피치가 일본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것이라는 소문으로 한때 125엔까지 급등했으나 오후 들어 전미 제조협회 회장이 폴 오닐 재무장관을 만나 달러약세를 용인하도록 설득할 것이라는 미국 발 소식으로 123엔대로 반락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엔-달러 환율이 123엔에서 125엔까지 오가며 출렁임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20원 가까운 등락을 보였다"며 "당국의 개입과 엔-달러 환율의 변동성사이에서 시장참여자들이 갈팡질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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