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급등 500선 다시 회복…미증시 폭등영향

  • 입력 2001년 4월 11일 09시 20분


주가가 미증시 급등에 힘입어 14포인트 이상 오르면서 단숨에 500선을 넘어섰다.

11일 증시는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6.09%나 치솟고, 다우지수도 2.62% 상승하면서 1만선을 회복한데 투자자들이 부쩍 고무된 분위기다.

거래소시장에서 지수는 14.03포인트 오른 505.24로 시작한뒤 외국인 순매수로 10포인트 이상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10시1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0.94포인트(2.23%) 상승한 502.15, 코스닥지수도 1.70포인트(2.63%) 오른 66.2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선물지수는 1.55포인트(2.54%) 오른 62.35를 나타내고 있다.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주식값이 오른 종목이 646개로 개장초보다 더 많아졌다. 내린 종목은 109개에 그치고 있다.

은행과 증권업종지수는 각각 3.54%, 3.05% 치솟아 있다.

삼성전자 한국통신 SK텔레콤 한국전력 지수관련 핵심 블루칩이 1∼5% 강세로 지수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전일 대규모 매도공세를 펼쳤던 외국인이 477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개인도 28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기관은 430억원규모 매도공세를 펼치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나스닥 급등에 힘입어 한때 3%이상 치솟았다가 후속 매수세 부재로 오름폭을 키우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20개 종목이 모두 강세다.

상승종목이 519개로 하락종목수(48개)의 11배에 달하고 있다.

대부분 증권사들은 11일 미국 증시와의 동조화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근본적인 시장기조의 전환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여전히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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