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환율급등 직격탄 맞고 수익률 폭등…국고3년물 6.70%

  • 입력 2001년 4월 4일 16시 48분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채권수익률이 큰 폭 올랐다.

4일 채권시장에서는 장 개시직후 정부의 시장안정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익률이 급락했으나 대책이 원론수준에 머무른 데다 환율마저 급등하면서 수익률도 동반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고3년물2001-3호는 전일보다 15bp하락한 6.31%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정부의 시장안정발표대책 직후 수익률이 급등하며 6.70%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5년물2001-2호는 전일보다 2bp낮은 7.12%에서 출발해 28bp상승한 7.66%까지 올랐다.

예보채56회차도 7.69%선까지 밀렸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3년물이 전일보다 24bp오른 6.70%, 국고5년물이 28bp상승한 7.42%, 통안2년물이 18bp오른 6.69%를 각각 기록했다.

회사채는 무보증3년AA-등급이 전일보다 22bp상승한 8.03%, BBB-등급이 21bp오른 12.75%를 나타냈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일본 엔화의 영향권에 속한 국내시장에서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도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며 "전적으로 환율장세를 보이고 있는 채권시장의 진정을 위해서는 외환시장의 안정이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채선물 6월물은 환율급등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무려 117틱(1.17포인트)이나 폭락하며 101.10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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