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환율불안으로 수익률 폭등…국고3년물 6.70%선

  • 입력 2001년 4월 2일 16시 40분


환율폭등의 영향으로 채권수익률도 크게 올랐다

2일 채권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20원 이상 폭등하며 1350원선에 육박하자 채권수익률도 큰 폭의 동반상승세를 보였다.

국고3년물2001-1호는 지난 주말보다 14bp오른 6.45%에 거래를 시작해 꾸준히 오름세를 지속하며 전주종가보다 39bp상승한 6.70%로 거래를 마쳤다.

국고5년물201-2호는 전주보다 17bp오른 7.20%로 출발해 7.30%까지 올랐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3년물이 전일보다 35bp오른 6.66%, 국고5년물이 27bp상승한 7.30%, 통안채2년물이 27bp오른 6.62%를 각각 기록했다.

회사채는 무보증3년AA-등급이 전일보다 26bp상승한 7.95%, BBB-등급은 23bp오른 12.68%를 나타냈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엔/달러 환율의 상승에 원화환율이 민감하게 움직였고 채권시장은 더욱더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국고3년물의 수익률이 6.70%까지 오른 것은 시장참가자들이 일종의 패닉상태까지 도달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익률 6.70%선을 단기적으로 기술적인 고점으로 생각한다"며 "투자자들이 환율시장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시간이 가면서 환율과 채권시장의 상관관계는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채선물6월물은 환율폭등에 영향을 받으며 전일보다 82틱이나 하락한 101.4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재경부가 2일 실시한 국고채3년물2001-3호 8000억원에 대한 입찰결과 전액이 6.60%에 낙찰됐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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