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CAA] 애리조나·듀크대 결승 격돌

  • 입력 2001년 4월 1일 1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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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크대의 셰인 베티어
듀크대의 셰인 베티어
'3월의 광란'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남자농구 정상은 애리조나대학과 듀크대학의 맞대결로 가려지게 됐다.

97년 우승팀 애리조나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아폴리스 메트로돔에서 열린 4강전에서 지난해 우승팀 미시간주립대를 80-61로 대파했다.또 미대학농구 '최고명문' 듀크대는 파이널포에 첫선을 보인 메릴랜드에게 한때 22점차의 리드를 빼앗겨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집중력을 발휘해 95-84로 역전승했다.

먼저 열린 애리조나-미시간주립대 경기는 미시간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애리조나의 완승으로 끝났다.

애리조나 승리의 수훈갑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21점을 뽑아낸 제임스 가드너와 역시 3점포 3개 등 17점을 올린 리처드 제프슨.

또 센터 로렌 우즈는 11점으로 공격에서는 다소 부진했으나 8개의 리바운드와 블록슛 3개로 미시간주립대의 공격을 봉쇄했다.

미시간주립대는 7개의 스틸을 당하고 15개의 턴오버를 저지르며 무너졌다.

이어 벌어진 듀크대-메릴랜드대 4강전은 전반 한때 22 차이로 뒤지던 듀크대가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어내 응원단을 열광시켰다.

듀크대는 경기초반 극심한 슛난조로 전반 6분을 남기고 20-40으로 밀렸으나 특급 포워드 세인 배티어(25점)를 앞세워 차근차근 점수를 만회했다.

전반을 38-46, 8점차로 뒤진 채 후반에 들어간 듀크대는 경기종료 6분52초를 남기고 포인트가드 제이슨 윌리엄스(23점)의 슛으로 73-72 첫 리드를 잡았다.

듀크대는 이날 승리로 메릴랜드와의 시즌 4번의 맞대결에서 3승 1패를 기록했다.

듀크대는 1992년 크리스턴 레이트너(워싱턴 위저즈)와 그랜트 힐(올랜도 매직)을 앞세워 마지막으로 정상에 올랐던 메트로 돔에서 3일 애리조나대와 NCAA 챔피언 반지를 놓고 결승전을 벌인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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