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SDI 'e-삼성' 부담은 오래 가지 않을 것

  • 입력 2001년 3월 30일 16시 35분


삼성SDI 주가가 4일 연속 하락한채 이번 주 장을 마쳤다.

30일 거래소 시장에서 삼성SDI는 전날보다 4200원(7.21%) 하락한 5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눈길을 끈다.

이날 장을 마감하면서 워버그 창구를 통해 24만9960주, 골드만삭스 79090주, 노무라 60000주 그리고 메릴린치 창구를 통해 52200주가 '팔자' 물량으로 나와있는 상태.

이같은 외국인들의 삼성SDI에 대한 냉담한 반응은 최근 특수관계인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보로부터 e-삼성 인터내셔널 지분 90만주를 인수키로 결정하면서(거래금액 36억 5000만원, 주당 4054원) 표면화 됐다.

그러나 대신경제연구소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삼성SDI의 이재용씨 소유의 e-삼성 지분 매입은 단기적인 악재에 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신의 이병창 연구원은 "최근 삼성SDI의 주력 제품중의 하나인 CRT모니터의 가격이 급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의 83.3%를 차지하는 아시아 지역의 올해 CRT모니터시장 성장률이 두자리 수(16.2%)에 달할 것이고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수혜가 예상된다"며 기존의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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