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닛케이지수 이틀만에 13000선 재탈환

  • 입력 2001년 3월 23일 12시 24분


닛케이지수가 이틀만에 다시 13000선대로 올라섰다.

23일 도쿄 주식시장은 미국 뉴욕증시에서의 기술주 상승소식과 엔화약세로 인해 수출실적이 증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닛케이지수가 상승세를 탔다.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1.58%(202.97엔) 상승한 13027.94엔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특히 달러/엔 환율이 한때 124엔까지 상승하면서 소니 등 수출비중이 높은 종목들이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총 매출 중 대미수출비중이 25%이상인 소니와 50%이상인 교세라는 각각 3%, 2.75% 상승했다.

이밖에도 최근 두달간 15%이상 지수하락을 보였던 다른 기술주들에도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컴퓨터 제조업체인 후지츠는 5.8%, 일본 최대 반도체기업인 NEC는 6.35% 상승했다.

MFS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매니징디렉터인 배리 다간은 "엔화약세는 수출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며 "블루칩을 중심으로 한 랠리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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