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박세리-소렌스탐-웹 올시즌 첫 대격돌

  • 입력 2001년 3월 14일 18시 31분


위에서부터 박세리, 캐리 웹, 아니카 소렌스탐
위에서부터 박세리, 캐리 웹, 아니카 소렌스탐
세계 여자 골프의 ‘빅3’ 박세리(아스트라) 캐리 웹(호주)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올 시즌 처음으로 한판 승부를 벌인다.

시즌 초반 스케줄이 엇갈려 맞붙을 기회가 없었던 이들 3강이 15일 밤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문밸리CC(파72)에서 개막되는 미국LPGA투어 스탠더드레지스터핑대회(총상금 100만달러)에 모두 출전하는 것.

박세리와 웹, 소렌스탐은 다음주 벌어지는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의 전초전에서 불꽃튀는 자존심 대결을 펼칠 전망.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박세리는 지난주 웰치스서클K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오른 상승세를 몰아 시즌 2승을 노린다. 올해 출전한 3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의 성적을 거두며 전성기를 맞은 소렌스탐 역시 강호들이 한자리에 모인 무대에서 정상에 올라 진정한 강자로 인정받겠다는 각오. 올 시즌 호주여자마스터스에서 우승했고 미국 투어에서는 ‘톱10’ 진입만 4차례 했을 뿐 무관에 그친 웹도 우승컵과 함께 세계랭킹 1위의 자존심을 지킬 태세다.

오피스디포대회에서 우승한 박지은도 대회 장소가 바로 미국 집에서 가까운데다 주니어시절부터 자주 밟아본 곳이어서 정상의 의욕을 보이고 있다.

왼쪽 팔꿈치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김미현은 출전을 강행했으며 이들을 포함해 장정 펄신 박희정 등 7명의 한국 낭자군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대회 때는 소렌스탐의 친동생 샬롯타 소렌스탐이 12언더파로 웹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했으며 소렌스탐이 3위였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