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은행은 비중축소, 정보통신은 비중확대" CLSA증권

  • 입력 2001년 3월 8일 11시 26분


'정보통신업종의 비중을 늘리고 은행업종은 축소하라.'

CLSA증권은 7일 은행업종에 대해 비중축소(Underweight) 견해를 피력했다.

반면 정보통신업종은 비중확대(Overweight)를 제시했다.

그동안 시장참가자들이 알려진 내용과 다소 상반된 투자전략이다.

올해들어 은행업종은 저금리와 합병기대감 등으로 시장수익률을 상회했다. 앞으로도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기대를 받아왔다.

그러나 CLSA증권은 지난 6개월동안 시장수익률을 상회했고 잠재부실여신에 대한 우려감이 증폭되면서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산업은행을 통해 넘겨받을 투기등급 회사채가 향후 은행의 자기자본 건전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정보통신주는 최근 시장참가가들의 우려와 달리 비중확대 견해를 피력했다.

무엇보다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의 인수와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의 합병 등으로 업체간 과당경쟁이 줄어드는 점을 꼽았다. 두 번째로 IMT-2000의 출연료가 유럽업체에 비해 적고 또한 향후 한국의 무선통신 서비스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주장한다.

이같은 판단아래 SK텔레콤과 한국통신에 대해 매수의견을 밝혔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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