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시 신청사 신축공사중 사고 발생

입력 2001-03-05 21:30수정 2009-09-2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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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치평동 상무신도심에 신축 중인 광주시 신청사 건물 1층 철골조기둥에 구조적 결함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동파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광주시는 5일 “지난 1월 16일 신청사 1층 기둥 132개 가운데 8개의 기둥에 물이 스며들어 얼면서 내부 H빔 철골 용접부위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해 지난달까지 보수공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문제부위를 시공한 기술자가 “건물 전체 구조안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이를 감춘 채 시공업체에만 책임을 떠넘겨 무마하기 위해 돈을 건네지 않을 수 없었다”는 글을 최근 시 인터넷홈페이지에 게재하면서 알려졌다.

이 기술자는 “이미 지상 18층까지 철골조 시공이 완료돼 엄청난 하중이 작용하는 이들 기둥에 대해 사전 정밀안전진단도 생략한 채 기둥보강용 콘크리트를 털어내고 보수공사를 강행토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사고의 원인은 상층부의 빗물과 레미콘 타설 과정에서 발생한 오수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는 등 혹한기 동파사고에 대비하지 않은데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제의 신청사는 98년 11월 착공해 현재 지하 2층 지상 18층의 철골조 시공을 마친 상태로 공정이 30% 선에 이르고 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보수공사 후 구조안전진단팀이 콘크리트 비파괴검사 등 정밀안전진단을 벌인 결과 구조상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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