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리비아정부, 동아건설에 13억달러 정리채권

  • 입력 2001년 3월 5일 18시 27분


리비아 정부가 동아건설의 대수로공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것에 대비해 대한통운에 이어 동아건설에도 13억1900만달러의 정리채권을 서울지법에 신고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동아건설과 서울지법은 이날 “리비아 대수로 관리청(GMRA)이 이를 법원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액수는 대한통운을 상대로 한 정리채권 액수와 같은 것으로 리비아정부는 동아건설 파산에 대비해 채권회수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정리채권은 법정관리를 앞두고 있는 회사의 채권자가 채권 규모를 법원에 신고하는 것. 채권 내용은 대수로 공사 미이행 손해액 12억159만8000달러와 공사 미이행으로 인한 물 판매 지연 손해액 1억1776만달러 등이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