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칼럼]삼성 국내 프로스포츠 싹쓸이 노린다

  • 입력 2001년 3월 2일 14시 40분


2001년 올해 삼성이 국내의 어느 기업도 이루지 못한 프로 스포츠 전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이 내세우는 슬로건은 '최고'. 그만큼 삼성은 어느 분야에서든 2인자에 머무르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삼성은 현대와 함께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굴지의 기업이다. 하지만 최근 라이벌인 현대가 어려움을 맞고 있는 틈을 타 삼성의 독주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데...

가장 눈에 띄는 곳이 바로 스포츠. 삼성은 겨울 스포츠 중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남자프로농구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슈퍼리그배구에서도 삼성화재 배구팀이 사상 초유의 대회 5연패의 위업을 거두기도 한 것.

또 골프에서는 지난 1월 박세리가 LPGA 유어라이프 비타민스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신호탄을 올렸고 지난달에는 삼성생명 여자농구단이 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그 기세를 더했다.

이제 남은 종목은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한 번도 프로야구 코리안시리즈에서 우승을 해보지 못했던 삼성은 막대한 금액을 들여 우수한 선수들을 영입했고 거기에 우승청부사 김응룡 감독까지 데려와 사상 최고의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다가 프로축구도 비록 작년에는 우승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 우승후보 0순위로 지목되고 있다.

프로는 돈으로 통한다는 말이 있듯이 각종 유수의 경기에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는 삼성은 계속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 동안 많은 투자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항상 눈물을 흘려야했던 삼성이 과연 올해에는 프로스포츠 천하통일과 함께 국내 프로스포츠계를 휘어잡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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