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급락세 돌변…그린스펀 사임설 퍼져

  • 입력 2001년 2월 27일 14시 52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 앨런 그린스펀이 사임할 것이란 미확인 루머가 퍼지며 주가가 급락세로 돌변했다. 코스닥은 80이 무너졌고 종합주가도 570대로 밀렸다.

27일 코스닥시장에서 오후 2시40분 현재 지수는 2.81포인트(3.46%) 떨어진 78.44을 기록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일 나스닥 상승소식으로 1.16포인트 오름세로 출발하며 장중 한때 상승종목수가 480개에 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대형주 중소형주 구분없이 약세를 보이며 상승종목이 110개대로 크게 줄었다. 반면 하락 종목은 470개에 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주도주나 매수주체가 없는데다 거래감소까지 겹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거래량은 4억1100만주, 거래대금은 1조9088억원 수준.

개인(84억원)과 외국인(34억원)이 순매수인 반면 기관(75억원)과 기타법인(43억원)은 매도공세를 펼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SK증권 강현철 대리는 “시장체력이 약해 확실한 방향을 잡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저PER주등 제한 된 종목위주로 매매에 나설 것”을 권했다.

한편 같은시각 종합주가지수는 7.28포인트(1.14%) 하락한 578.04를 나타내고 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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