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뉴욕증시(26일)…조기금리인하 기대감 2300선회복

  • 입력 2001년 2월 27일 08시 22분


▣ 다우 +200.63p(+1.92%) 10,642.53포인트

▣ 나스닥 +45.99p(+2.03%) 2,308.50포인트

▣ S&P500 +21.79p(+1.75%) 1,267.65포인트

▣ 필라델피아 반도체 -8.49p(-1.40%) 599.85 포인트

▣ 시장 동향

-뉴욕증권거래소:상승종목 2,196/하락종목 859/거래량 12.5억주

-나스닥:상승종목 2,423/하락종목 1,339/거래량 18억주

▣ 시장브리핑 ▣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지난주말에 이어서 월요일 장에도 고조됨에 따라 오랜만에 블루칩 및 기술주가 모두 호조를 보이며 3대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다우는 200포인트나 상승하며 10600선을 회복하였고, 나스닥 또한 2% 상승하며 2300선을 회복한 채 장을 마감하였다. 거래량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었다.

지난주말의 조기금리인하 기대감이 월요일 증시에도 100% 반영돼며 꺼져가던 월가에 한가닥 희망을 던져주었다. 실질적으로 계속되는 기업실적악화 소식과 투자등급하향조정으로 월가에선 금리인하 외엔 어떠한 처방책도 없는 실정이다.

그러고 보면 베어스턴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이자 전 연준리 임원인 웨인 엔젤의 이번주 말의 조기금리인하 가능성이 60%에 달한다는 전망이 그야말로 커다란 처방책이 되고 있는 것 만은 사실이다. 하지만 실제 총대는 그린스펀이 쥐고 있는데 "의사가 잠시 자리를 비우고 있는 상황에서 약사가 진단후 처방전을 내린 꼴이라 잘못되면 그 부작용이 클 수도 있다는 것을 간과해선 안된다."

하지만 현재로선 꺼져가는 불씨를 살려놓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없는 상황이다. 화요일 소비자신뢰도 발표, 수요일 앨런 그린스펀 연준리의장이 하원 금융위원회에서 어떠한 증언을 할지가 초미의 관심사 일 수밖에 없다.

다우지수는 강세로 장을 시작해 오전장에서 혼조세를 연출한 이후 상승세로 전환, 소매업종이 지수상승을 주도하는 모습으로 상승폭을 늘리면서 200포인트 이상 올라 지수 10,600선을 가볍게 돌파했다.

로우스의 수익호전전망에 힘입은 소매업종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증시에 활력소로 작용해주었으며 금리인하기대심리는 금융주의 상승 역시 이끌었다. 전업종이 고른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화학, 제약, 자본재, 제지, 알루미늄업종이 지수상승에 동참했다.

반면 P&G의 수익경고여파속에 소비재업종은 상대적인 약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오름세로 장을 시작한 이후 오전장에서 2,240선까지는 빠지며 약세로 밀리기도 했으나 이내 반등에 성공하며 장후반 탄력을 받는 모습으로 2,300선을 회복했다.

반도체업종에 쏟아진 악재속에 투자심리가 위축되기도 했지만 금리인하라는 대형호재가 이를 상쇄해주었고 다우지수에 동시 상장된 마이크로소프트가 강세를 연출하며 양 지수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해주었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인 혼조세를 연출한 가운데 소프트웨어업종과 함께 생명공학, 인터넷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나 반도체업종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2월 소비자신뢰도는 화요일 오전 10시에 발표될 예정이며 전문가들은 전달의 114.4에서 110.0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월13일 그린스펀의 발언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소비자신뢰도는 연준리가 경기동향을 파악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시하는 경제지표 중 하나이다. 또한 수요일에는 그린스펀의 증언이 줄을 잇고 있어서 조기금리인하 실시여부에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4월물 연방기금선물동향이 4월까지 연준리가 0.75%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80%로 반영하고 있다는 소식 역시 투자자들의 매기회복에 힘을 실어주었지만 모건스탠리딘위터가 월요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의 30%(미국과 일본 포함)가 이미 경기침체기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한 것은 그동안의 우려처럼 경기둔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 업종 및 종목 동향 ▣

4/4분기실적은 월가의 예상과 일치했으나 향후 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힌 가정개량용품판매업체 로우스가 8%가 넘게 오르면서 업종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경쟁업체인 홈디포 역시 9% 상승했다.

이러한 발표이후 살로먼스미스바니는 로우스의 주가에 이미 악재가 충분히 반영되어있다고 평가해 투자자들의 사자주문에 힘을 실어주었으며 세계최대소매업체인 월마트 또한 상승세로 마감하며 업종상승에 동참.

금리인하기대감과 함께 살로먼스미스바니의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어 강세를 연출한 금융업종은 시티그룹이 4% 상승하며 업종상승을 이끌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체이스 등 주요종목이 모두 올랐고 증권주 역시 모건스탠리딘위터, 메릴린치, 리먼브라더스 등을 선두로 상승세로 마감.

화학업종 또한 5% 상승한 듀퐁과 다우케미컬 주도로 강세를 연출했으며 세계최대알루미늄생산업체 알코아, 세계최대제지업체 인터내셔날페이퍼와 함께 시장가치로 세계 최대기업인 제네럴일렉트릭 또한 블루칩으로서 지수상승에 기반으로 작용.

미국최대소비재업체인 P&G는 터키의 금융위기로 인해 하반기 수익이 예상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5%가 넘게 하락하며 업종에 악재를 제공했는데 터키는 P&G의 12번째 시장으로서 연매출규모가 4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주말 1/4분기 수익경고를 단행해 반도체업종에 악재를 제공했던 모토로라가 2.5% 하락하며 약세를 지속했으며 거대 네트워크장비업체인 노텔네트웍스 역시 3.5% 하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소프트웨어업종에서 대형주가 강세를 연출한 가운데 월요일부터 연방항소법원에서 잭슨판사의 기업분할판결에 대한 변론을 시작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에 유리한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호재속에 4.5% 상승했으며 오라클 역시 3.7% 상승.

그락소스미스클라인이 자사와 공동개발한 심장치료제의 임상실험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휴먼게놈사이언스가 14.3% 급등하면서 7달러 상승한 55 13/16달러를 기록하며 생명공학업종의 상승을 주도했으며 4.5% 오른 암젠과 함께 이뮤넥스, 바이오젠이 업종상승에 동참.

혼조세를 연출한 네트워크장비업종에서는 업종선도주인 시스코가 CSFB의 애널리스트 리사 보가티의 수익전망치하향조정이후 주가는 4.4% 하락했다. 보가티는 이와 함께 시스코의 12개월 목표주가를 45달러에서 40달러로 하향조정한다고 덧붙여 투자자들의 우려를 가중시켰다. 반면 3콤은 자사의 종업원 13%에 해당하는 1,2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한 이후 5% 상승하며 선전.

나스닥이 강세를 연출했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40% 하락했다. 세계이동통신시장에 공급되는 반도체 3분의2를 공급하는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1/4분기 매출액이 20% 감소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주가는 2.3% 하락했으며 세계최대반도체업체인 인텔이 2001년 자본지출액이 감축될 것이라는 루머속에 약세를 지속.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역시 리먼브라더스의 애널리스트 댄 나일즈가 2001년 주당순익 전망치를 1.25달러에서 35센트로 대폭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한 이후 주가는 6.04% 하락하면서 2.25달러 내린 35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자일링스,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AMD)가 각각 +1.8%와 2.7% 올랐지만 업종하락을 저지하기에는 역부족.

[inance.com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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