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 그곳/음식점]인사동의 색다른 레스토랑 '아지오'

  • 입력 2001년 2월 23일 14시 45분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곳 '인사동' 도시화된 사회 속에서 낡고 오래된 것은 자연적으로 도태되어 사라지고 있는 요즘.

인사동 골목은 이러한 낡고 볼품없는 것들로 가득한 이색적인 곳이다. 그러나 인사동의 모든 것이 옛 것들로 가득한 것은 아니다.

어떻게 보면 인사동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공간이지만 멋스러움과 아기자기함이 어느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는 공간이 있으니 그곳이 바로 인사점 아지오다.

기와지붕이 어울릴 법한 공간에 들어선 아지오의 독특한 모습은 이곳을 찾는 이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겉 모습은 외국 어느 거리에 있는 레스토랑을 연상하게 만들고 실내는 거추장스럽지 않게 넓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서 시원스럽다. 하지만 이곳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유는 바로 저렴함 때문이다. 낡은 모습을 장점으로 명소로 인정 받고 있는 인사동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음식값이나 차 값도 예전처럼 저렴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인사동 볼거리 구경을 끝낸 실속파 연인들은 아지오에 모여서 저렴한 커피한잔으로 데이트를 마무리하곤 한다.

저렴한 커피값 때문에 인테리어나 분위기도 저렴할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 방송과 잡지를 통해 소개될 만큼 색다른 인테리어로 무장하고 있으니 이점은 걱정할 필요도 없다. 외국 레스토랑과 비슷한 모습때문인지 인사동을 찾은 외국인의 모습도 자주 만나 볼 수 있다. 그들에게는 고향에 온듯한 느낌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1층은 주로 넓은 소파위주로 설치되어 있고 나무 계단을 밟으며2층으로 올라서면 테이블이 창을 향해서 자리를 잡고 있다. 이 때문에 2층은 별다른 조명을 쓰지 않아도 낮에는 환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1층이 아기자기함과 편안함이라면 2층은 부드러움과 시원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인 셈이다.

시대적 분위기 때문인지 인사동에도 양식을 위주로 하는 레스토랑이 들어서고 있지만, 아지오가 이곳에서는 원조인 셈이다.

◇위 치

인사동골목 영빈가든 맞은편 골목 조계사방향 50미터

◇지하철

3호선 안국역 6번출구 하차

◇버 스

일 반2,6,8,84,16,205,8-1,543,143-1,205-1

<자료제공 코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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