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노자도 강한 것이 부드러운…"

  • 입력 2001년 2월 11일 16시 51분


▽새 총무가 온다고 해서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개나리색 넥타이를 매고 나왔다(정창화 한나라당 총무, 10일 이상수 민주당 총무와의 상견례에서).

▽노자(老子)도 강한 것이 부드러운 것이라고 했다(이상수 민주당 원내총무, 10일 정창화 한나라당 총무와의 상견례에서 야당과의 국정협의에서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지킬 것은 지키겠다며).

▽해양수산부장관은 언론과의 전쟁보다 본업에 집중하라(청와대 홈페이지 네티즌, 11일 노무현장관이 언론과의 전쟁을 불사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비판하며).

▽서방 언론은 조선의 최고지도자의 상해시 참관을 신사고 란 용어를 쓰면서 제멋대로 해석하였다(재일본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9일자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중국식 개혁 개방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며).

▽단순히 아기를 낳기 위해 인간복제를 하는 것은 빼다박은 사람을 재생산할 것이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재무장관, 10일 치료를 목적으로 한 인간복제에는 찬성하지만 후손을 잇기 위한 인간복제에는 반대한다며).

▽지식의 저장수단인 언어가 소멸할 때 그 언어를 바탕으로 하던 문화와 지식도 함께 사라진다(옥스퍼드환경윤리사회센터 그래엄 더트필스 연구원, 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세계 7000개 언어 중 2500개 이상이 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며).

▽과거에는 비평과 비난이 범죄시됐지만 지금은 비평과 비난이 가치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모하마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 10일 이슬람혁명 22주년 기념연설에서 이란 정부는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지 않다며).

▽2세 3세의 그룹 경영권 도둑질은 정권 도둑질 못지 않은 도둑질이라고 할 수 있다(동아닷컴 네티즌, 11일 재벌들의 경영권 상속과정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장기전에 대비한 정신적 심리적 체력적 회복이 시급하다(한국성폭력상담소가 운영하는 군대성폭력 토론방 홈페이지 네티즌, 11일 어느 군인이 부대 내에서 성추행당했다는 내용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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