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 그곳/술집]'마술도 보고 차도 마시고 매직카페 알렉산더'

  • 입력 2001년 2월 9일 10시 31분


국내 최초로 지난 '98년에 생긴 마술 카페 알렉산더는 그 독특함 때문인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입소문이 난 이벤트 카페이다.

방송이나 신문을 통해 이곳을 소개한 곳도 많지만, 최근에는 SBS 멋진만남의 '못 말리는 데이트'를 통해 더더욱 우리들에게 가까이 다가온 장소로 유명하다.

알렉산더의 지배인이 개그맨 남희석 씨와 친분이 있어 남희석 씨가 출연 중이던 방송에 소개되기도 했지만, 탤런트 이종원, 개그맨 박수홍, 클놈등이 자주 찾는 단골집이기도 하다. 알렉산더는 생각만큼 규모가 큰 카페는 아니다. 20명이 간신히 앉을 수 있는 작은 규모지만, 오히려 가까이서 직접 마술을 볼 수 있어서 더 없이 좋다.

유명세 때문인지 주말이나, 발렌타인데이, 연말 같은 특별한 날에는 자리를 못 잡을 정도. 그러니 예약은 필수다. 전일 예약하면 10% DC까지 되니 이점 참고.

이곳에서는 여러 명의 친절한 마술사들을 만날 수 있는데 이들도 얼마 전 SBS '호기심 천국'의 마술 코너에 출연했던 이들이라 얼굴도 낯설지 않다.

낮에는 일반인을 상대로 마술수업을 하고 있는데, 마침 취재를 위해 찾은 날에도 한쪽에서 마술 강의가 한창이었다.(1개월-평일 2회 총 8회, 25만원/ 1개월-주말1회 총 4회, 20만원) 카드 마술이었는데 속임수임을 알면서도 신기할 따름이었다.

마술을 배우는 이들 중 1위가 바텐더이고 2위는 의사라고 한다. 바텐더의 경우 찾아와준 손님을 즐겁게 해주기 위함이고 의사는 주로 소아과나 치과 전문의로 어린이 손님을 위해 배운다고. 조금 이채롭지만 외국에서는 의사가 마술을 배우는게 보편화 되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손님들 중에는 연인들이 유독 많이 찾아오는데 만난 지 100일이나 여자친구의 생일 등 특별한 날이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해 마술사에게 부탁해 여자친구를 감동시키는 깜짝 마술이 인기라고. 감동을 받아 즐거워하는 이들을 보면 마술사들도 저절로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된다고.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문을 열지만, 마술 공연이 1시간 가량 소요되므로 밤 11시까지만 입장이 가능하다.

◇위 치

홍대 피카소 골목에서 카사미아 가구점 골목 100m 좌측

지하철

2호선 합정역 하차

◇버 스

일반 103,131,139 / 좌석 : 129-1,1003

<자료제공 코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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