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유화업종, 가격 반등 한시적..투자의견 중립"

  • 입력 2001년 1월 31일 09시 18분


세종증권은 31일 석유화학제품 가격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으나 한시적에 그칠 것이라며 석유화학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이라고 밝혔다.

세종증권은 `1분기 석유화학산업 모니터'를 통해 석유화학제품 가격은 지난해 10월이후 급락해 11월을 바닥으로 반등해 현재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가격 반등은 제품가격 급락에 따른 반발,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수입 증가, 싱가포르 엑손-모빌사의 폭발 사고, 동절기에 따른 미국지역 천연가스 가격 상승,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 하락 등으로 비롯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가격 반등은 계절적 요인, 엑손-모빌의 사고 외부 변수로부터 비롯됐기 때문에 이들 문제가 해소되는 오는 3월부터는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세종증권은 동절기가 끝나는 3월부터 국제 원유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며 이 경우 석유화학제품들의 수익 역시 하락할 것으로 판단돼 석유화학 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세종증권은 업체별로는 대한유화는 올해도 영업 및 경상부문 적자가 지속되고 호남석유화학은 유화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경쟁완화 등으로 실적 둔화폭은 감소할 전망이나 각각 투자의견은 시장평균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화석유화학은 에틸렌 가격 변동폭과 제품가격 변동폭의 차이로 소폭의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어서 LG화학과 함께 투자의견은 장기매수가 제시됐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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