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포철 주가 우수수 종합지수 와르르

  • 입력 2001년 1월 30일 18시 50분


30일 증시에서 포항제철 주가가 일시 급락하면서 약세를 보이던 종합주가지수에 결정타를 안겼다. 포철 주가는 마감 동시호가(오후 2시50분) 전까지 4100원(4.14%)이 떨어졌다. 그러나 종가기준으로는 1만1900원(12.02%)이나 하락한 채 마감했다. 마감 동시호가 10분간 7800원이 더 떨어진 것.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포철이 일시 급락함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도 급락했다. 마감 동시호가 전에는 595.00을 유지했으나 10분 후에는 591.34로 떨어졌다. 10분 만에 4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증시 주변에서는 기관투자가들의 프로그램매도물량이 시장가로 주문돼 포철 주가가 크게떨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동시호가 때 매수가격대가 낮아 체결가격도 덩달아 낮아졌다. 그러나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주문이 체결돼 한때 외국인투자자가 비정상적으로 차익을 챙기려 했다는 ‘음모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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