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데이콤 파업 완전 타결…’5대 경영 현안’ 문제도 마무리

  • 입력 2001년 1월 30일 18시 45분


데이콤 파업이 완전 종료됐다.

데이콤 노동조합(위원장 이승원)은 30일 역삼동 진선여고 강당에서 열린 조합원 임시 총회에서 지난 26일 회사측과 합의한 ‘2000년 임금협상에 대한 잠정 합의안’을 통과시키고 파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노조원 1675명이 참가한 이번 잠정 합의안 찬반 투표에서 ‘단체협상 합의안’은 78.6%, ‘임금협상안’은 86.3%의 노조원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잠정 합의안은 노사 양측이 파업기간 중에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키로 합의하고 임금은 기본급 6.5% 인상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조합원 임시 총회에서 합의안을 통과시키면서 지난 11월부터 계속된 데이콤 파업은 84일만에 끝나게 된다.

또 파업의 쟁점 사항이었던 ‘5대 경영현안’은 ▲직장발전협의회를 통해 데이콤멀티미디어인터넷의 내부거래 건에 대해 합의하고 ▲경영정상화 문제도 직장발전 협의회에서 논의하고 ▲유상증자는 2·4분기를 목표로 하며 ▲LG 출신 자금팀장 채용에 대해 사장이 공개 서면 사과하고 ▲3급이상 직원 채용시 LG 출신이 있을 경우 노조와 사전협의하는 것 등의 내용으로 마무리 됐다.

이승원 위원장은 “파업은 완전히 끝났다”며 “내부 불만이 많지만 생각보다 지지율이 높았다”고 말했다.

양희웅<동아닷컴 기자>heewo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