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미국 R&B그룹 보이즈 투 멘 무성의한 공연 환불 소동

미국의 유명 리듬 앤드 블루스(R&B) 그룹 ‘보이즈 투 멘’이 27일 밤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공연에서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해 관객들이 환불을 요구하는 등 물의를 빚었다.

이날 공연은 당초 오후 7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음향기기 고장 등으로 2시간30분이 지연된 오후 9시30분에야 시작됐다. 이뿐만 아니라 90분에서 60분으로 줄어든 공연에서도 4명의 멤버 가운데 3명만이 무대에 올라 연주팀도 없이 반주 테이프를 틀어놓고 노래했다. 공연을 주최한 ‘라이브 플러스’측은 “유료관객 1200명 중 300명에게는 환불을 해줬으나 현금이 모자라 환불을 못해준 나머지 관객에게는 통장 입금을 약속했으며, 공연계약을 위반한 ‘보이즈 투 멘’측에는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엽기자>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