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국민-주택銀 '몸집과시 나섰다…올들어 예금5조원 늘어

  • 입력 2001년 1월 25일 18시 27분


올들어 국민 주택은행에 약 4조9000억원의 예금이 몰렸다.

지난 22일까지 국민은행의 수신고는 약 3조5000억원, 주택은행은 약 1조4000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달 중 국민의 총수신은 75조원이 넘어설 전망이며 주택은행은 이미 55조원이 넘어섰다.

그러나 신한 한미 하나 등 나머지 우량은행엔 예금이 몰리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작년말 총수신이 37조9000억원이었으나 4000억원이 감소했으며 하나은행도 예금이 약간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은행의 경우엔 예금이 약 32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대해 은행권에선 국민, 주택은행이 지난해말 총파업으로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예금을 유치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S은행의 한 관계자는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은행들이 예금유치를 꺼리는 상황이어서 일부 은행이 예금유치에 나서면 쉽게 실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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