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재연/모피옷 수선비 정액제해야

  • 입력 2001년 1월 19일 18시 37분


결혼 예단으로 받은 모피가 있었다. 지금 입기는 좀 구식이었다. 수선해서 입으려고 서울에 있는 모피점에 찾아갔다. 수선비가 상당히 비쌌지만 내게는 의미있는 옷이기에 감수했다. 조끼를 만들었는데 영 볼품이 없어 보였다. 얼마 후 서울에 갈 기회가 있어서 다시 깃을 달고 어깨선을 좁혀달라고 부탁했다. 옷을 다 만든 뒤이니 20만원을 더 내라고 했다. 어쨌든 다시 고쳐달랬더니 또 옷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못고쳐주겠다고 했다. 소비자고발센터에 고발하든지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 매우 불쾌했다. 옷을 고치든 만들든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 모피옷이 대중화된 만큼 그 수선비도 정액제로 바뀌었으면 좋겠다.

김재연(전북 군산시 나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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