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바로 어제 저녁에 황새치를 먹었다고 해서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FDA의 조지프 레비트는 “한 번 먹는다고 당장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앞으로 먹지 않으면 된다”고 말했다.
생선은 원래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수은이 자연환경 속에 원래 존재하는 것인 만큼, 생선의 몸집이 클수록 물을 통해서 혹은 작은 물고기들을 잡아먹으면서 메틸수은을 섭취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 소비자 단체들은 1990년대 초부터 FDA에 임신부들을 위해 생선에 포함된 수은에 대한 경고를 발표해야 한다고 압력을 가해왔다.
소비자 단체들은 FDA의 이번 조치에 대해 일단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자신들이 요구했던 것과 달리 스테이크용 참치가 제외된 것에 대해서는 실망과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스테이크용 참치는 통조림용 참치보다 몸집이 훨씬 크기 때문에 그만큼 더 위험하다는 것.
FDA는 참치에서 얼마나 많은 수은이 발견되었는지 밝히기를 거부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의 권고에 따라 수은의 안전기준을 더 엄격하게 수정할 것인지를 검토하고 있다.
(http://www.nytimes.com/2001/01/14/health/14FISH.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