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환율이 급등한 것은 17일(현지시각) 미국 재무장관 내정자 폴 오닐이 인사청문회에서 "강한 달러를 선호한다"고 말한데 따른 것이다.
연 이틀 급락했던 달러/엔 환율도 이 때문에 119엔대로 치솟았고, 달러/원 환율도 동반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네고물량도 생각보다 많지 않고 달러화를 매도하는 세력도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면서 "달러 매수심리가 다시 강해지는 것같다"고 말했다.
환율은 어느 정도까지 오를까.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일단 장중에서 1290원선이 저항선이 되겠지만 엔화약세가 확인될 경우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
외환전문가들은 일단 단기조정이 끝난 것으로 본다면 전고점인 1293원 돌파도 가능하다고 예상하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 환율은 오늘 중 120엔대까지 오를 수도 있을 것같다"며"이럴 경우 달러/원은 1292~1293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설연휴를 앞두고 있고 달러물량이 어느 정도 나오기 때문에 더 오르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딜러들은 그러나 환율 상승추세자체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한다.
한 딜러는 "상반기중 1350원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