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주성엔지니어링, 실적 호전으로 '매수'추천

  • 입력 2001년 1월 16일 08시 56분


LG투자증권은 16일 코스닥 기업인 주성엔지니어링의 올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호전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Underweight)에서 매수(Buy)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LG증권은 주성엔지니어링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285억원으로 3분기까지 누적매출액 254억원을 초과했고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37억원과 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반도체 공정장비인 CVD(화학증착장치) 내수 판매가 3분기까지 7대에 불과했으나 4분기에 삼성전자에 대한 공급 등 내수부문에서 6대를 판매한데다 대만과 미국 수출도 나타났기 때문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의 올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50.4% 증가한 812억원이 예상되고 특히 1분기 수주액은 365억원에 달해 뚜렷한 실적호전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지난해에 비해 232.7%와 155.3% 증가한 131억원과 122억에 이를 전망이다.

이같은 실적 호전은 연구개발과 조립에 의존하는 반도체 장비사업 특성상 외형성장에 따라 고정비 부담률이 감소하고 연구개발(R&D) 규모는 지난해 213억원에서 올해 150억원 수준으로 축소돼 영업이익률이 16.1%로 상승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LG증권 서도원 애널리스트는 "주성엔지니어링이 반도체 장비 업종 대표주로 코스닥50 지수선물 도입에 따라 기관과 외국인들의 관심도 확대되고 있어 실적개선에 따른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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