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급상승 주가 연착륙할까…"600線서 단기조정후 재상승"

입력 2001-01-15 18:40수정 2009-09-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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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상승세 힘이 넘친다〓15일 종합주가지수는 600선을 코앞에 두고 599로 상승을 마감했다. 올해 첫 거래일에 504에서 시작해 10일만에 600을 바라보게 됐다. 10일 29포인트가 하락하며 상승장이 마감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지만 지수 움직임은 이를 비웃었다.

코스닥종합지수 역시 급등세를 숨가쁘게 이어오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올 들어 46% 가량 치솟았다. 정부의 증시 안정대책이 증권거래소시장을 겨냥하고 있어 코스닥지수 상승은 개인투자자들이 일궈낸 결실인 셈이다.

▽부드러운 조정 예상 근거〓종합주가지수가 심리적 저항선인 600을 어떻게 넘어갈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다.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발동하는 600선을 두고 ‘에너지를 재충전한 뒤 추가상승’할 것이라는 소프트랜딩론이 힘을 얻고 있다. 고객예탁금이 급증하면서 수급이 개선되고 유동성 장세를 이어갈 금리 하락기조가 지속된다는 점이 근거로 꼽힌다.

‘증시의 지뢰밭’인 현대문제가 완화되고 미국의 금리 추가인하로 나스닥시장이 안정세를 보여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도 호의적인 요소들이다. SK증권 오재열과장은 “예상되는 조정은 2보 전진을 위한 후퇴 양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중 변동은 조정을 암시〓이날 종합주가지수는 608을 찍은 뒤 낮 12시반경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중에 19.35포인트를 오르내리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12일에도 종합지수의 고가와 저가 차가 22.14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KTB자산운용 장인환 사장은 “이날 장중에 이미 조정신호가 나왔다고 본다”며 “유동성 장세는 항상 큰 후유증을 수반하기 마련”이라고 우려했다. 단기적으로는 조정폭이 적을 수도 있지만 650선에 이를 경우 100포인트 정도의 급락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개인투자자의 대응전략은〓유동성 장세는 보통 단기 급등→거래량 폭증→불시 급락의 순서로 이어진다. 불시 급락 때는 전체 상승폭의 절반 정도가 일시에 무너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져 지수 급등락에 따라 매수와 매도 사이를 오락가락하는 탓에 ‘도깨비 장세’가 발생하게 되는 것. 대우증권 이종우 연구위원은 “유동성 장세에서는 투자위험을 감수할 용기가 없다면 투자를 자제하는 게 상책”이라고 지적했다. SK증권 오과장도 “지수가 소프트랜딩해도 추격매수하기보다는 저점을 확인하면서 비중을 늘리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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