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미래에셋, "삼양제넥스 적정가 3만원"

  • 입력 2001년 1월 12일 09시 12분


미래에셋증권은 삼양제넥스에 대해 주당순자산가치에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를 적용한 목표주가가 3만원으로 현 주가 대비 40% 수익률이 기대된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미래에셋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삼양제넥스의 전분당 사업부문은 과점적 시장구조로 경기 둔화 시에도 안정적 수익구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같은 투자의견을 내놓았다.

항암제 원료인 제넥솔은 여전히 높은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외부환경 변화로 매출가시화 가능성이 높아져 있다고 평가했다.

제넥솔 매출전망에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안정성 높은 기존 사업부문의 가치를 고려하면 현 주가수준은 투자매력이 높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은 지난 99년 급등했던 삼양제넥스의 주가가 하락한 것은 주력사업부문의 실적호조와 무관하게 신규 사업인 제넥솔 매출이 시장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택솔 판매권을 독점하고 있는 미국 BMS사가 삼양제넥스로부터 원료를 구매하지 않아 주가가 약세를 보였으나 오는 4월부터 원료구매가 예정돼 있어 상황이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에셋은 삼양제넥스의 향후 6개월 목표주가를 예상 주당순자산에 PBR 0.6배를 적용한 3만원으로 책정하고 현 주가기준 40%의 수익률이 기대되어 매수를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목표주가 산정에 적용한 PBR 0.6배는 과거 10년간 최저 PBR 배수의 평균이다.

미래에셋은 오는 6월과 내년 6월의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가 각각 13.9%, 13.3%로 과거 5년 평균 9.5%, 10년 평균 7.0%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보수적인 수치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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