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훈춘서 한국인부부 피살…3인조 범행 1명 검거

중국 지린(吉林)성 옌볜(延邊) 조선족 자치구 훈춘(渾春)시에서 한국인 부부가 3인조 괴한에게 피살됐다. 11일 외교통상부와 경찰청 등에 따르면 10일 오전 2시반경 한국인 나모씨(44)와 나씨의 부인 이모씨(35)가 자신들이 운영하는 훈춘시 소재 다방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중국 공안은 이날 현장 주변에서 용의자 1명을 검거해 조사한 결과 이 용의자가 다른 2명과 함께 범행한 것을 밝혀내고 달아난 공범들의 몽타주를 작성해 배포하고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 이들이 범행한 동기와 나씨 부부의 사연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정부는 선양(瀋陽)영사관을 통해 이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고 있으며 중국 공안에 조속히 범인을 검거하도록 요청했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